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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생크 탈출 - 어둡지만 찬란한 영화

by weare1001 2023.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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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디의 탈출

 

레드는 20년이 지나서야 가석방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옵니다.
그렇기에 많이 긴장해 있습니다. 
죄를 뉘우쳤냐는 심사원의 질문에 그렇다는 레드 잘못을 깨달았으며, 신께 맹세코 더 이상 사회에 위험한 존재가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거절당하였고 앞으로 또 10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발걸음이 무거워 보입니다. 
도무지 무슨 잣대로 심사를 하는지 자신들도 떨어졌다는 레드의 친구들이 말합니다.
레드는 젊을 적 저지른 실수로 종신형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이때 신입 죄수들이 들어오고 있다는 사이렌이 울리고 여기저기서 마중을 나오고 있습니다. 
새로운 신입이 들어올 때면 예외 없이 울음을 터뜨리는 사람이 있었고 누가 먼저 오는지를 걸고 내기하는 것이 유행이었는데 
레드의 친구들도 한 명씩 지목하면서 담배를 걸고 있습니다.

헤이우드는 앞줄 다섯 번째에 백인 뚱땡이는 내 것이라고 합니다.
레드는 그때 맨 마지막에 들어오는 남자에게 이상하게 신경이 쓰입니다.
레드도 결정을 했습니다. 인술 받은 죄수들은 이곳 소생크의 규율에 대해 설명 듣고 있습니다.

소장의 눈치 한번으로 규율이 곧 소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 밑에 교도관이 있었습니다.
밤이 되자 각자 선택한 신입들을 자극하는 죄수들 하나 둘 얼굴을 들이밀며 장난을 치기 시작합니다. 
넌 앞으로 죽은 목숨이고 네 엉덩이는 내 것이라고 말합니다.
결국 한 죄수가 울음을 터뜨렸고 헤이우드의 장난이 통한 듯 보입니다.

어찌나 겁을 먹었던지 교도관이 와도 울음을 그치지 않았고 한참을 얻어맞고 나서야 조용해졌습니다.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지만 이곳은 그런 곳입니다. 
말보다 폭력이 우선이었고, 장난치다 걸리면 반성문 쓰고 끝나는 학교 같은 곳이 아니었습니다.
다음 날 레드는 두 가지 소식을 듣게 됩니다.

먼저 레드가 선택한 남자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기에 담배 내기에서 졌다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더 안 좋은 소식이었습니다.

쇼생크에선 혼자 살아갈 수 없습니다. 
누구든 친구가 필요했고, 앤디라고 하는 남자 레드에게 말을 겁니다. 
레드에 잘생긴 외모 때문은 아니었고 물건이 필요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레드는 탈옥할 생각이라면 관두라고 말합니다. 
앤디는 단지 취미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고 직접 그 물건을 본다면 납득할 거라고 합니다. 
한때 은행의 부지점장이었던 그는 조리 있게 레드와 말을 이어갔고, 레드는 그런 앤디가 싫지 않았습니다. 
레드의 손을 거쳐가며 요청받은 품목들이 몰래 입고되었고, 레드는 작은 망치를 보자 앤디의 말대로 납득하였습니다.

그 후로 레드는 앤디와 친구가 되었고, 발이 넓은 레드 덕에 노동을 할 때에도 편한 작업으로 편성됩니다. 
그렇게 담배 한갑에 마대 작업을 하고 있는 레드와 친구들입니다.
그런데 앤디가 딴 데 정신이 팔려 있습니다.
레드는 놀란 듯 미쳤냐며 어서 바닥이나 보라고 타이르지만 세금 때문에 골치 아파하는 헤들리 교도관의 얘기를 듣고 앤디는 무슨 용기인지 끝내 나섭니다.

앤디는 세금 없이 돈을 증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고, 몇 가지 양식만 떼우면 깔끔하게 해결해주겠다고 합니다. 
앤디는 대신에 수수료로 친구들에게 시원한 맥주를 제공해 달라고 합니다.
그렇게 레드와 친구들은 리프레시 타임을 갖게 됩니다. 
레드는 왜 앤디가 돌발 행동을 했는지는 모릅니다. 
그냥 짐작해볼 뿐이었습니다.

레드는 앤디에게 왜 살인을 했는지를 묻습니다. 
그럴 인물처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앤디는 쇼생크식 농담으로 답변했고, 레드는 굳이 더 묻지 않기로 합니다. 
반대로 레드는 앤디가 같은 질문을 되묻자 자신은 죄인이 맞다고 합니다.
레드는 진심으로 과거를 후회하고 있었습니다. 
앤디는 얼마 뒤 고급 인력으로 인정받아 쇼생크 간수들의 세금 공제를 맡게 되었는데 
그 덕에 연말정산 시즌이 오면 레드는 사무 보조로 빠질 수 있었습니다.

 

 - 앤디의 희망

어느 날 일이 생깁니다.
레드의 오랜 친구 브룩스가 헤이우드를 위협하고 있었습니다.
레드가 무슨 일이냐고 묻자 브룩스는 이렇게 해야만 여기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브룩스는 가석방 승인이 되었습니다. 
그럼 잘 된 거 아니냐고 묻자 브룩스는 이곳에서 장장 50년을 생활했기에 레드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자신이 키운 까마귀를 놓아주는 할아버지의 눈동자와 그늘진 얼굴,
버스를 처음 타보는 할아버지의 모습은 마치 길을 잃은 어린 아이의 모습과도 같았습니다. 
배정받은 집으로 왔지만 이곳은 더 이상 친구들을 볼 수 없는 또 다른 감옥이었고 
이곳은 새로운 간수장과 낯선 사회입니다.

브룩스는 준비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중요한 날입니다. 
이곳을 벗어나기로 한 날입니다.
그렇게 브룩스는 레드에게 편지를 남기고 긴 여행을 떠나기로 합니다.

어느 날 레드는 음악을 듣게 됩니다. 
이 음악은 쇼생크에 퍼지고 있었고 모든 죄수들이 넋을 놓고 듣고 있습니다. 
다름 아닌 앤디의 소행이었고 이날 쇼생크의 모든 죄수들은 물론 노래의 가사도 모르지만 이 음악에 빠져 자유를 느꼈다고 합니다.

아무리 앤디라도 독방을 면치 못했는데 음악은 머릿속에도 있고 가슴 속에도 있어서 아무도 뺏을 수 없는 희망과도 같다고 합니다. 
하지만 레드는 희망은 이곳에서 아무 짝에도 쓸모 없다고 합니다.
앤디가 그렇지 않다라고 하자 레드가 충고를 해줍니다. 
희망은 위험한 것이고 희망은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고 합니다. 
그리곤 밥맛이 떨어졌는지 그만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 앤디의 가석방

 

레드가 희망을 버린 것엔 이유가 있었습니다. 
다시 가석방의 기회가 옵니다.
적당한 미소와 신께 맹세코 이젠 새로운 사람이 되었다고 합니다.

다시 10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도 앤디는 포기하지 말라며 위로의 선물을 건네줍니다.
상자 안엔 한 때 레드가 좋아했던 하모니카가 들어있었지만 레드는 부르지 않습니다. 
시간은 흘러 레드와 친구들은 책을 분류합니다.

이때 헤이우드는 몬테 크리스토 이야기 책을 집어들곤 작가의 이름을 이상하게 읽습니다.

레드는 나머지 작업을 하던 중 소장에게 더러운 돈이 들어오고 있다며 맞는지를 묻습니다.
그 돈을 세탁시키는 게 앤디였습니다. 
결국 덜미가 잡힐 거라고 하자 앤디는 내 실력을 못 믿냐고 합니다.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경찰은 잊지도 않은 허상의 존재만 쫓을 거라고 합니다. 
앤디는 재밌는 건 바깥에선 정직한 사람이었지만 감옥에 들어와서 사기꾼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럼 결국 소장만 좋은 거 아니냐고 묻자 앤디는 어째서인지 괜찮다고 합니다. 
이때 사이렌이 울리며 새로운 신입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 중에 젊은 녀석이 있었는데 겁이 없고 패기가 넘쳐 보였습니다.

그런 활발한 모습에 다들 그를 좋아했습니다. 
이름은 토미. 어릴 적부터 절도죄로 인해 여러 교도소를 드나들었고 아내와 딸이 있었습니다. 
고민이 있을 때면 레드를 찾아갔는데 앤디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자 토미는 표정이 굳어집니다.

4년 전 토마스튼 교도소에 앨버 블레치라는 덩치 큰 녀석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어느 날 자신이 저질렀던 범죄를 들려주는데 돈 많아 보이는 골프 코치의 집을 털러 갔다가 그 녀석이 대든 게 마음에 안 들었다며 총으로 쏴 죽였다고 합니다. 
마침 옆에 있는 어느 불륜녀도 같이 죽였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불륜녀의 남편이 잘 나가는 은행가였고,

그 사람이 대신 감방에 가게 되었다며 블래치는 그게 그렇게 웃겼다고 말합니다.
그 남편이 앤디였습니다.

앤디는 소장을 찾아가 토미에게 들었던 말을 그대로 전해줍니다.
하지만 소장을 믿지 않았고 소장은 앤디가 답답한 감정을 드러내자 경고합니다.
혹시나 돈 세탁을 걱정하는 거라면 함구하겠다. 
하지만 심기가 불편해진 소장은 앤디를 독방에 가두어 버립니다.

그날 밤 토미를 따로 부른 소장 앤디의 가슴 아픈 얘긴 들었다며 증인으로 써달라 부탁합니다. 
그러나 법정에선 일체 거짓이 있으면 안 되니 신께 맹세코 그 말이 사실이냐고 묻습니다.

토미는 탈옥을 시도하던 중 발각되어 총살 당했다고 합니다. 
물론 앤디는 믿지 않습니다. 그리고 레드도 마찬가지 입니다.
레드는 희망이 어쩌니 그런 말은 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죽인 게 맞다는 앤디 직접 총을 쏘진 않았지만 이미 마음에서 살인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그래도 아닌 건 아니다라며 위로해 주는데

이때 앤디가 묘한 질문을 레디에게 물어봅니다.

앤디는 자신은 꿈이 있다고 합니다 . 이곳을 나가게 되면 바다가 보이는 멕시코 어느 작은 마을에 낡은 배를 수리하고 낚시를 즐기고 싶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같이 사업을 시작해 보자고 제안합니다. 
아마 노망이 날 때쯤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며 꿈은 버리라는 레드. 
멕시코는 저 멀리 있고 우리는 감옥에 있으니 앤디에게 현실을 직시하라고 합니다.

앤디는 여기를 나가거든 벅스톤에 있는 큰 떡갈나무를 파보라고 합니다.

 

 

- 앤디의 탈옥

 

 

헤이우드는 앤디가 작업장에 찾아와 밧줄을 구해달라기에 건네줬다고 합니다.

레드는 불안한 마음에 도무지 잠이 오지 않습니다.
그날 밤은 비가 아주 많이 내렸습니다.

다음 날 난리가 났습니다.

앤디가 벽을 파낸 도구는 다름 아닌 레드가 구해준 망치였고, 평생 걸릴 줄 알았지만 결국 파냈던 거였습니다.
불씨 검문이 있을 때마다 종이 한 장 차이로 들키지 않았고, 밧줄은 필요한 물건을 챙기기 위함이었습이다.

앤디는 천둥 소리에 맞춰 하수도에 구멍을 내고 결국 탈옥에 성공합니다.

아침이 되자 앤디는 여유 있게 소장의 모든 재산을 털어갑니다.

그 서류 안에 쇼생크와 소장의 모든 비리가 담겨 있었습니다.

헤들리 교도관은 살인죄로 인해 앞으로 번호가 달린 옷을 입게 되었고 근엄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아이같이 울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소장도 대가를 받았습니다.

레드는 얼마 뒤 엽서 한 통을 받습니다.
아무런 메시지 없이 주소만 덩그러니 적혀 있었습니다.
앤디가 보낸 것임을 레드는 알고 있습니다.

그 후로 앤디 이야기가 오갈 때면 즐거운 레드.
하지만 한편으론 공허했습니다. 
이 회색의 세계에 색깔이 사라진 듯 그것은 그리움이었습니다.

40년이 지나서야 바깥으로 나온 레드.
세상은 많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배정받은 집으로 왔지만 이곳은 더 이상 친구들을 볼 수 없는 또 다른 감옥이었고 새로운 간수장과 낯선 사회 레드는 준비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한 가지 미련이 있다면 앤디와의 약속이었습니다.
그렇게 벅스톤에 있는 큰 떡갈나무를 찾아왔습니다.

돌담을 따라 올라가 이곳에 있는 돌들과 어울리지 않는 눈에 띄는 흑요석이 있습니다.
그곳을 파자 작은 상자 하나가 있었는데 현금과 함께 앤디가 보낸 편지 한 장이 있었습니다.
앤디는 희망은 좋은 것이며 좋은 것은 사라지지 않고 체스판을 준비하여 레드를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합니다.

근사하게 차려입은 레드. 오늘은 중요한 날입니다. 
긴 여행을 떠나는 날입니다.

우리 모두에겐 감옥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겐 그곳이 학교가 될 수도 있고 직장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물론 필요한 곳이고 벗어날 수 있는 선택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바쁘게 돌아가는 삶에 희망을 잊어버린 채 살아간다면 어디를 가든 그곳은 감옥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 분 한 분이 어떤 삶을 보내고 있는지 가늠할 순 없지만 여러분의 인생에 희망이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영화 쇼생크 탈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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