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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 - 전설로 남은 최고 간지남들의 이야기

by weare1001 2023.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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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부 시리즈 작품상,감독상 아카데이 후보

대부 시리즈는 1972년,1974년,1990년에 발표되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함께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라고 평가받는 작품입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역사상 최초로 시리즈 모두 작품상과 감독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후 시리즈 세 편 모두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영화로는 반지의 제왕이 유일하고 아직까지 감독상까지 모두 오른 작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대부를 이야기할 때에는 역사상이라는 말을 빼놓고 말하기가 무척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 영화는 까다로운 평론가들의 입맛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기도 했습니다.
대부가 전설이 되기까지, 그 중심에는 메소드 연기의 아버지 말론 브란도,
이름마저도 카리스마를 느끼게 하는 알파치노, 그리고 연기의 신 로버트 드니로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말론 브란도가 연기한 비토콜리오네라는 인물은 대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며, 이 영화의 진주인공 알파치노보다 더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잘생긴 외모와 놀라운 연기력으로 유명한 배우이지만, 영화를 촬영할 때마다 항상 구설수에 오르내리던 말론 브란도였기에, 대부의 제작사인 파르마운트사는 그에게 비토 콜레온의 역을 맡기고 싶지 않아 했습니다. 
그러나 원작까지 완벽하게 습득한 말론 브란도는 자신만의 비토 콜리온을 창조해내고, 이를 본 파라마운트사는 그에게 이 역을 줄 수밖에 없던 일화는 굉장히 유명합니다.

또, 한없이 어리기만 해 보였던 마이클 역의 알파치노가 아버지의 복수를 다짐하며 변해가는 눈빛은 관객들을 스크린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습니다. 
말론 브란도의 뒤를 이어, 꼴레오네의 패밀리의 수장이 되는 것에 토를 달 사람은 아무도 없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대부 2의 로버트 드니로는 과연 말론 브란도의 돈꼴레오네을 이겨낼 수 있을까? 라고 의심한 관객들에게 충격을 안길 정도로 멋진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그는 정말 젊은 비토 콜레온의 그 자체였습니다.
 
이렇게 대부 시리즈의 1부는 비토를 이어 운명의 장난처럼 꼴레오네의 패밀리 대부가 된 마이클의 이야기였습니다.
2부는 이탈리아 시실리 출신이었던 비토가 어떻게 미국에 정착하며 지금의 패밀리를 이루게 되었는지, 그리고 동시에 합법적인 사업을 시작하며 세력을 확장하는 마이클의 이야기였습니다.
3부는 황혼의 나이에 접어든 마이클과 그가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이야기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영화 속 비토 콜레오네와 마이클 콜레오네 이 두 대부들은 사전에서 정의하고 있는 대부의 세 가지 역할을 모두 성공적으로 수행합니다. 

실제로 이 두 사람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대부로서 종교적 아버지 역할을 하기도 하고,
마피아로서 꼴레오네 패밀리의 대소사를 모두 결정하는 돈 꼴레오네가 되기도 하며, 
비토는 콜레오네의 패밀리를 창시하고, 마이클은 아버지가 피땀 흘려 일궈낸 콜레오네의 패밀리를 위해 더 크고 안전한 길을 창조해냅니다.
 
두 돈 꼴레오네는 아버지이자, 리더이자, 창조자인 셈입니다.

 

2. 대부 시리즈의 의미

대부 시리즈는 느와르라는 장르를 새롭게 쓴 역사적인 작품이며, 
과거 기회와 자유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왔던 이민자들의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 미국인들에게는 더 특별한 대서사시로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새로운 삶을 위해 미국으로 온 힘 없던 이민자가 지금의 모습을 이루기까지 겪어야 했던
모든 역경, 고통, 슬픔, 상처를 이야기함과 동시에, 
전설로만 느껴지는 그들의 성공 신화를 과감없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영어를 하지 못하는 탓에 이민국 직원이 비토의 성을 그의 출신지 꼴레오네로 인식하게 되어 벌어진 해프닝이지만, 미국에 정착한 이후에도 자신의 본명
비토 안돌리니가 아닌 고향을 기리는 의미로 비토 꼴리오네로 살아가며, 머나먼 타국에서도 이탈리아인인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았습니다. 
이는 이민자들이 세운 나라인 미국의 정체성 그 자체를 상징한다고도 볼 수 있을 겁니다.

여전히 미국인들은 자신을 소개할 때,
나는 아일랜드계 미국인이다 독일계 미국인이다, 
폴란드계 미국인이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시 영화를 관람하러 왔던 관객들은 자신들의 가족 이야기와 흡사했기에 더 이 영화에 열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던 데에는 가족을 새로운 시각으로 정의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혈연으로 묶어진 관계만이 가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믿음과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바로 가족이었습니다. 

 

3. 대부 시리즈 한줄평

영화 대부 시리즈 저의 한 줄 평은 아버지라는 짐의 무게입니다.
대부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대표적인 명대사처럼 영화 대부1을 보시게 된다면 거절할 수 없이 대부2와 대부3를 보고 있는 여러분을 발견하실 겁니다. 
비록 마지막 3부는 1부와 2부와 비교했을 때 평이 좋지는 않지만 유종의 미를 충분히 거둘 수 있는 훌륭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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