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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의 문단속 - 신카이마코토의 세 번째 재난 시리즈

by weare1001 2023.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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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영화

 

신카이마코토의 세 번째 재난 시리즈 스즈메의 문단속이 드디어 한국에서 개봉했습니다. 
그동안은 가상의 재난을 모티브로 영화를 제작했다. 
있었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실제 사건인 동일본 대지진을 모티브로 영화를 제작했습니다. 
당연히 이런 과거의 아픔에 큰 상처를 가지고 있었던 일본 사회에서는 큰 이슈가 되었고 
작가도 이를 의식하여 의도와는 다르게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까 걱정이 된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하고 
작중 지진 경고음이 나오는 장면들에 대해 미리 트위터를 통해 경고하는 등 
상당히 조심하고 우려하는 모습을 많이 내비쳤습니다.

예상대로 일본에서는 영화를 보다가 눈물을 흘리거나 
뛰쳐나가는 사람 과호흡을 일으키는 사람도 있었다고 하며 악평을 남기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으면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에 이어서 연속 세 번째로 1천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일본에서만 140억 엔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스즈메의 문단속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신카이마코토가 이 영화를 왜 만들었는지부터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혹시 전혀 들은 바가 없으신 분들을 위해 정리 드리자면 등장하는 재난의 모티브는 동일본 대지진이 맞습니다. 
2011년 3월 11일 최대 진도 7의 강진으로 1만 9천여 명이 사상한 동일본 대지진은 일본 역사상 

가장 큰 규모 세계에서는 다섯 번째로 큰 지진으로 지진이 끝난 후에도 
수많은 여진과 쓰나미를 불러와서 후쿠시마 원전 폭발의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당시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준 사건인데 
개봉일 기준 11년이 지난 이 지진에 대해 기억하고 있는 건 일본 인구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작가의 딸도 12살인데 이 사건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보니 지진에 대한 피해나 사건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작가는 11년이라는 세월이 국토를 부흥시키기에도 
사람들의 마음을 완전히 치유하기에도 짧은 시간이지만 
그 모든 것을 잊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으며 동일본 대지진 또한 
이미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고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재해나 인구 소멸로 사람들이 떠나며 폐허가 되는 장소들이 늘어나고 있고 
그런 장소들에 대해 왜 아무도 애도하지 않는가 정말 이렇게
끝인 건가라는 생각에 로드무비 형식의 영화를 제작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잊혀져 가고 있는 장소를 지진이라는 재난의 발원지로 묘사함으로써 
우리에게 발생했던 재난과 그에 대한 기억들을 잇는다면 같은 일이 발생했을 때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의 안전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걸 영화를 통해 보여줍니다. 
따라서 문을 연다는 건 그때의 기억을 다시 떠올린다는 것이며 작가는 세지매를 통해 기억의 문을 다시 열었습니다. 
새지매의 문단속은 2022년 11월 11일에 개봉하였습니다.
이는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으로부터 11년이 지난 후에 개봉했다는 
의미와 지진의 발생 일이 11일 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개봉일을 정한 것이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외국의 개봉 날짜를 3월로 통일한 것도 지진 발생 월이 3월이었기 때문입니다. 
제목마저 스즈의 문단속이니 만큼 이런 문이 가지는 의미는 정말 특별합니다.

 

-문은 곧 통로

 

문은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는 통로이기도 하지만 이와 동시에 완전히 분리해 버릴 수 있는 장치이기도 합니다. 
또한 장소에 출입이 가능한 입구를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의 존재는 장소의 존재를 증명하는 역할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아무것도 남지 않은 페허에 문 하나만 남아 있다고 하더라도 이곳은 누군가의 삶이 
스며 있는 장소가 있었다라고 정의할 수 있는 겁니다.
따라서 문을 사용하는 장소는 살아 있는 장소 문을 
사용하지 않는 장소는 죽은 장소라고 정의할 수 있는 것이며 
영화 중 문을 닫을 때 들리는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에서 다녀오겠습니다. 
잘 다녀와라는 말만 반복되는 것은 스즈메가 찾았던 문이 있던 장소들이 떠나간 사람들은 있지만 
돌아온 사람들은 없는 죽은 장소라는 걸 관객에게 전달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은 어떠한 계기로 열려버림으로써 재앙이 현실로 나올 수 있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때문에 주인공들은 문을 다시 잠그기 위해 문에 대고 기도하고 애도를 표합니다. 
이 문을 드나들며 이곳에 있었던 모든 산과 그들의 기억들 
그리고 이 장소를 이렇게 진심을 담은 애도를 마치고 나야만 문을 잠글 수 있게 되는데 
이는 직접적이고 확실하게 잊혀져 가고 있는 장소에 대한 기억과
애도를 통해서만 현실이 닥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에 신카이마코토는 이 영화가 문을 여는 영화가 아니라 문을 닫는 영화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이 말의 숨은 뜻은 제대로 닫기 위해 열었다 라고 해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인공들이 문을 잠글 때 돌려드립니다라고 하는데 이게 무슨 뜻인지 잘 이해를 못하고 나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는 원래의 자연 위에 인간이 터전을 마련했었는데 이제 이곳이 더 이상 사람이 찾지 않는 장소가 되었으니 
다시 자연에게 돌려주겠다는 의미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실제로 대지진의 생존자들은 엄청난 트라우마와 고통에 정상적인 생활도 힘든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개인이 느끼는 수많은 고통보다 더욱 힘든 건 재난 상황의 이야기를 터부시하는 일본의 문화 때문에

생존자들이 받는 편견과 차별이며 일본 사회의 분위기라고 합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치유와 극복의 과정을 더욱 힘들게 만들 수 밖에 없습니다. 
생존자들은 자신이 살아서 다행이야 라는 생각보다 살아있는 게 죄스러운 상황을 계속 마주하게 되는 겁니다. 
스즈메 또한 그런 생존자 중에 한 명이었고 자신의 목숨을 너무나도 쉽게 포기하려는 장면들이 많이 노출됩니다.

그래서 신카이마코토는 이 영화를 통해 동일본 대지진의 이야기를 다시 꺼냄으로써 
생존자들에게는 삶에 대한 가치와 살아가야 할 희망의 메시지를 건네고 편견과 차별 없이 
치유를 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스즈메의 플레임은 유아토 스즈메입니다. 
일본어로 쓰면 바이로 된 문 방울 싹이라고 해석됩니다. 
유아토까지는 뭔가 영화의 내용이랑 관련이 있어 보이지만 
스즈메의 뜻은 한자로 해석해도 작중 내용과 연결점이 없고

히라가나로 쓰면 오히려 참새라는 뜻으로 번역됩니다. 
이 작가는 이름 자체는 스즈메이지만 뜻은 스즈메가 아니라 진정시키다라는 뜻의 스즈메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름의 뜻을 직격하면 바위로 된 문을 진정시키다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겁니다.
또 이런 유아토라는 바위문은 일본의 신토시나에서 태양신 아미테라스가 갇혀 있던 
아마노 유아토라는 동굴의 이름을 따온 것이며 유아토라는 이름과 장소를 따왔을 뿐
신하의 스토리나 등장 요소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했습니다. 
아마노 이아토 신사는 스즈메와 이모가 살고 있던 규슈의 미야자키현에 있습니다. 
또 다른 주인공인 소타의 이름은 무나가타 소타입니다. 
이는 후쿠오카 무나가타시 문화가 타 대사에서 모시고 있는 
일본의 대륙 및 해상교통의 안전을 수호했던 새 여신의 이름을 따온 것으로 
스즈의 여행이 규슈로부터 도읍구까지 일본 열도를 여행하는 로드모비 형식으로 이루어진 만큼

배나 자동차 기차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해 여행을 하게 되는데 
이런 스즈메의 여행이 부디 안전하게 목적을 달성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 
동행자로 무나가타 여신의 이름을 넣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즈메의 이모의 이름은 타마키입니다. 타마키의 이름은 영화의 핵심 주제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영화에서 등장한 장면과 타마키의 주제가의 가사를 해석해 보면 이 뜻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모는 휴게소에서 사다이진의 영향을 받아서 자신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숨겨져 있던 속마음을 내뱉었습니다.

이는 주인공인 새즈미에게 큰 상처가 된과 동시에 이모 자신에게도 커다란 상처로 남게 되는 듯 
하지만 이렇게 속내를 드러내고 자신의 감정을 표출한 사건으로 
타마키와 스즈메는 서로의 감정과 상태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후에 둘 사이는 더욱 돈독하고 단단한 관계가 되었습니다. 
10년을 넘게 함께 살았지만 이제서야 진짜 가족이 될 수 있었던 겁니다. 
즉 서로가 가지고 있던 상처나 원망 미움과 같은 문제들도 꽁꽁 숨기는 것보다 상대에게 꺼내놓음으로써

마음을 순환시킬 수 있고 이로 인해 갈등과 분쟁이 일어날 수는 있지만 
해결의 실마리 또한 찾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으로 재난의 피해와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감추고 
싶어 하는 일본 사회에 작가가 던지는 메시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이 대립할 때 음을 상징하는 사다의진이 
양을 상징하는 다이진이 옆에 있었던 다이진은 일본어로 대신이라는 뜻이며 
다이진과 사다이진은 각각 우측 대신 그리고 신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최고 벼슬 계급이었던 좌의정 우이정과 같은 개념입니다. 
생김새는 마녀 배달부 키키에 등장하는 고양이의 모습을 따왔다곤 하지만 
과거 일본의 대신들처럼 수염이 살짝 올라간 모양을 통해 이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이진과 사다이진는 일본 열도를 지키기 위해 파견된 신의 대리인이나 과거 일본의 지진을 막아준다고 여겨졌다.

요석 카나메이시를 동물의 형태로 묘사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린 스즈메와 성장한 스즈메가 만나는 장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을 것 같습니다. 
왜 스즈메를 위로한 사람은 결국 누구도 아닌 스지메의 본인이었을까요?
이는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를 지닌 채 살아가는 피해자들과 생존자들의 상처가 우리가 상상도 못할 만큼

깊어서 그 어떤 타인의 위로의 말이나 금전적인 것으로도 쉽게 치유할 수 없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어차피 진정한 치유는 타인에게 받는 게 아니라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스즈메가 만났던 모든 주변인들은 조력자 역할 정도에 머물고 있으며 사건을 해결하는 데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과거에 자신에게 치유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었던 건 결국 스즈의 자신일 수밖에 없는 겁니다. 
스즈메는 여행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 

이런 짧게 지나간 인연들에 개연성과 몰입도가 떨어진다며 흑평을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이들은 스즈메의 여행에 잠깐의 숙식과 이동 수단을 제공하기 위해서 등장한 인물들이 아닙니다. 
작가는 이들과 스즈의 만남을 통해 재난의 상황을 터부시하고 
생존자들을 차별하는 일본 사회에게 피해자들의 상처를 어떻게 대야 하는지 비유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던 그들에게는 스즈메의 가출은 마치 재난 상황이나 다름이 없었을 것이며 
스즈매가 처한 상황이나 이유가 궁금했을 거고 안타깝고 또 걱정이 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를 내색하여 불편하게 하거나 가출을 신고하는 등 
억지로 돌려보내려는 행동은 하지 않으며 자신의 삶의 공간에서 스즈메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지정해 줌으로써 
스즈메가 그곳에 이유와 명분을 제공해 줍니다. 
이 때문에 스즈메는 목욕탕을 청소하고 쌍둥이들을 돌보고 주방에서 일까지 하면서 
고생을 하는 듯 하지만 적어도 마음만은 편했을 것입니다.

자신을 손님이나 동정의 대상이 아닌 그들의 삶의 일부로 대해줬습니다.
이처럼 일본 사회에 필요한 건 피해자들에 대한 차별과 깊이 무관심이나 동정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그들을 받아들여주고 함께 살아가는 것 상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어루만져주되 과하게 꺼내거나 억지로 치유하지 않는 섬세함 그리고 그들이 우리와 다르지 않으며 살아갈 가치가 있는

똑같은 사람이라는 점을 재난의 상황과 가출의 비유를 통해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하면 
조력자들의 역할이나 대사가 또 다르게 들리실 거라 생각합니다. 
여행의 초반에 스즈메는 누구에게도 자신의 감정이나 상황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으며 
모든 질문들을 일축하지만 후회는 그들과의 이별에서 안녕히 계세요가 아닌 다녀오겠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그들의 삶은 스즈메의 또 다른 삶의 터전에 역할을 하게 된 겁니다.

미미즈의 뜻을 그대로 해석하면 지렁이라는 뜻입니다. 
형태 자체가 지렁이처럼 길게 생기긴 해서 이름을 그렇게 지은 것이지만 
연기처럼 올라갔다가 쾅하고 떨어지는 장면 미미즈라는 것이 자연재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특정 무언가에게 의도된 힘이 아니라 물리 법칙으로만 작용한다는 점을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다만 이러한 상상의 모티브는 나마즈라는 초대형 메기의 민간 신앙에서 따온 것입니다. 
과거 일본인들은 열도 아래에 커다란 메기 같은 게 살고 있고

그 메기가 헤엄치며 출렁거릴 때마다 지진이 발생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진이 발생하지 않을 때는 가시마 대명신이 카나메이시를 이용해서 
메기를 통제하고 있다고 믿었으며 제대로 통제가 되지 않으면 큰 지진이 발생한다고 생각한 겁니다. 
따라서 이런 그림들이나 석상들이 일본 전역에 퍼져 있고 
메기의 머리와 꼬리 위에는 다이진들과 같은 카나메이시라는 요석이 놓여져 있습니다.

이는 지진 발생을 막아달라는 일본인들의 기원 같은 것이며 
이미지의 모티브는 남아 요석은 카나메이시를 모티브로 제작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작가는 처음으로 가로가 긴 시네마 스코프를 도입했는데 이런 영화적 비율이 멋지다고 생각한 적이 많아서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적용했다고 합니다. 
근데 막상 이런 비율을 적용하고 보니 일본의 다양한 풍경을 담으며 
여행을 하는 로드모비의 콘셉트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본인도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하는데 무려 싱카이마 코토씩이나 되는 사람이 그냥 좋아서 사용했을까요?
기존의 영화들의 캐릭터 디자인에 비해서 작화가 많이 성숙하고 주인공인 세즈메나 소타의 
디자인이 굉장히 아름답게 묘사되었는데 이에 대한 질문에 작가는 
영화가 그림으로 그려지는 만큼 캐릭터의 사랑스러움이나 멋짐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관객들이 어떤 걸 좋아할지 모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고 있다고 했으며 
딱히 이번에 더 예쁘고 멋지게 그릴 의도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소타를 다른 것도 아닌 의자로 만들었는가에 대해서는 작가 자신이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집 안에만 갇혀서 일을 했었는데 그때 가장 많이 있었던 곳이 의자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어딘가 갇혀 있다는 설정을 한다면 의자에 갇혀 있다 라고 표현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다리가 한쪽에 없는 건 사랑하는 엄마를 상실한 기억과 재해의 아픈 상처를 엄마가 만들어준 의자를 통해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동안은 전작들의 캐릭터나 요소들을 활용하여 연결점을 주었는데 
이번 작품은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한 만큼 전작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관으로 분리된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정말 없는 줄 알았는데 날씨의 아이에서 스갓 아츠미가 타고 있던 오토바이와 헬멧이 
스즈메의 2일차 여행에서 만났던 치카의 것과 동일합니다. 
스즈메에 등장하는 문의 최초의 영감을 얻은 건 우리나라 드라마인 도깨비 그리고 하울에 움직이는 성이라고 합니다. 
드라마와 영화 속에서 공간과 공간을 연결해주는 문이라는 존재를 영화에 활용하기 위해서 1년이 넘는 스토리 작업을 거쳐
지금의 영화가 탄생했다고 합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그리고 마녀 배달부 키키를 너무 좋아해서 여행 중인 스즈메의 일행이 도로를 달리는 신에서 
지나가는 배달 트럭에 검은 고양이를 그려 넣었다고 합니다. 
마녀 배달부를 상징하기 위해 배달 트럭 위에 그림을 그렸고 
트럭이 지나갈 때는 마녀 배달부 키키의 ost인 루스의 정원을 삽입했다고 지금의 영화가 탄생했다고 하네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그리고 마녀 배달부 키키를 너무 좋아해서 여행 중인 스즈메의 일행이 도로를 달리는 
신에서 지나가는 배달 트럭에 검은 고양이를 그려 넣었다고 합니다. 
마녀 배달부를 상징하기 위해 배달 트럭 위에 그림을 그렸고 
트럭이 지나갈 때는 마녀 배달부 키키의 ost인 루스의 정원을 삽입했다고 합니다.

바이진을 고양이로 묘사한 건 감독이 고양이를 좋아해서도 있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 불허한 특징이나 통제를 할 수 없는 부분이 자연재해와 닮았고 
이러한 모습과 가장 어울리는 동물은 고양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작품의 제작 기간은 총 3년으로 애니메이션 콘티나 기획에 무려 2년이 들어갔고 
실질적인 애니메이션 작업에는 고작 7개월밖에 들지 않았다고

제작 기간에 13년이 걸린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비교하면 가성비 면에서 어마무시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지역들은 현실판 재난이 있었던 곳이나 인근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시작점인 미아자키 현에서는 2016년 구마모토 지진이 있었고 
두 번째 지점인 에이메현은 과거의 폭우로 일어난 산사태 사건으로 마을이 없어진 사건을 다루는데 
이는 실제로 2020년에 일어났던 사건이라고 합니다. 

세 번째 방문지 고베는 1995년 남부 지진의 피해 지역이며 네 번째 방문지 도쿄는 1923년 관동 대지진의 피해 지역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스즈메의 고향인 이와테 현은 아시다시피 동일본 대지진에 의해 괴멸적 피해를 입은 피해 지역입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일본 수익만 집계해도 매출 1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모든 일본 애니메이션을 통틀어서 전체 19위의 수익을 거두어 드렸습니다. 
아직 글로벌 매출이 집계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디까지 순위가 올라갈지는 알 수 없습니다.

 

-마무리

 

개인적인 감상평으로는 날씨의 아이와 너의 이름은 가뿐하게 제낄 수 있지 않을지 생각이 듭니다. 
작가는 최근 한국 시장에서 대흥행을 거둔 더퍼스트 슬램덩크 만큼은 꼭 이기고 싶다고 했습니다. 
작가의 걱정과는 달리 한국에서도 이미 엄청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개봉 일주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였습니다. 
이는 1주 차에 50만 관객을 동원한 슬램 덩크와는 이미 많은 차이를 벌린 것이니만큼
슬램덩크 이상의 흥행은 필연적인 것이라 예상이 됩니다. 
슬램덩크보다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은 당분간 나오기 힘들 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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